비트코인이 역사적 수준의 레버리지 청산을 겪었음에도 상승 추세의 핵심 구조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이 오히려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조적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0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수요일 기준 2% 하락한 11만 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도 시점 현재는 11만 1,7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주말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근본적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장 재정비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하우건(Matt Hougan)은 “이번 급락은 구조적 약세 신호가 아니라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며 “기초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어 강세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8,400달러~11만 7,100달러 구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구간 상단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글래스노드(Glassnode)에서 제시됐다.
이번 급락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에 따른 영향으로, 현물 거래량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하루 만에 1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상황을 “파생상품 시장 리셋”으로 규정하며 2021년 5월과 2022년 11월 FTX 사태 당시와 유사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 전 방어적 포지션이 급증했다. 풋/콜 거래량 비율이 1.0을 넘어 1.4까지 치솟으며 매도·헤지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반의 청산 전부터 일부 트레이더들이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조정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소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구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향후 반등세 확립을 위해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매집세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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