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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 펀드는 갔다"...T. 로우 프라이스, 암호화폐 ETF 시장 진출 선언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3 [14:47]

"뮤추얼 펀드는 갔다"...T. 로우 프라이스, 암호화폐 ETF 시장 진출 선언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3 [14:47]
비트코인 ETF

▲ 비트코인 ETF  

 

자산운용사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가 미국에서 액티브 암호화폐 ETF를 출시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뮤추얼 펀드에 집중해온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자산운용사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10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T. 로우 프라이스는 SEC에 ‘액티브 크립토 ETF(Active Crypto ETF)’ 상장을 위한 S-1 등록서를 제출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를 포함해 5~15개 암호화폐를 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SEC의 일반 상장 기준에 부합하는 자산만을 편입할 계획이다.

 

ETF 전문가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이를 “뜻밖의 조치”라고 평가하며, 첫 번째 ETF 시장 진입에 실패했던 전통 자산운용사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서둘러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역시 이를 “절반은 충격”이라고 표현하며, T. 로우 프라이스가 87년간 뮤추얼 펀드에 집중해온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해당 ETF는 단순히 시가총액 비중으로 자산을 구성하지 않고,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모멘텀을 기반으로 비중을 조정해 FTSE Crypto US Listed Index 수익률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편입 대상 암호화폐에는 카르다노(ADA), 아발란체(AVAX),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헤데라(HBAR), 비트코인캐시(BCH), 체인링크(LINK), 스텔라(XLM), 시바이누(SHIB) 등이 포함된다.

 

T. 로우 프라이스의 ETF 전략은 단일 코인 기반 ETF와 달리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라이트코인, 솔라나, 엑스알피 등 다른 ETF 신청들도 모두 지연되고 있지만, 백악관 경제고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은 이번 주 안에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T. 로우 프라이스는 2021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시장에 거리를 두고 있었다. 당시 CEO였던 윌리엄 스트롬버그(William Stromberg)는 “암호화폐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천천히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번 ETF 출시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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