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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한국서 '삼성전자·현대차에 AI칩 공급' 발표 예정" 방한 예정 젠슨 황 "한국·트럼프 기뻐할 발표 있을 것"…31일 발표할 듯 
 미국 인공지능(AI) 칩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가 한국의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전 이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력 계약은 주요 AI 컴퓨팅 센터로 거듭나고자 하는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원하는 황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SK그룹과도 7조원(약 49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황 CEO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이번 발표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도 이날 한국과 AI·양자컴퓨팅·생명공학·6G 무선통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협약을 맺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엔비디아는 최근 글로벌 제휴를 확대하며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 GTC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인 '하이페리온'을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에 탑재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6G 통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도 확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와 삼성전자·현대차 간 계약은) 미국 반도체 업체에는 핵심 시장 확대, 한국 대기업에는 그래픽처리장치의 안정적 공급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은 세계화의 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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