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 상환 일정을 1년 연기하면서 약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계속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악재로 보지 않고, 오히려 비트코인 상승세를 강화할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10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 기준 마운트곡스 신탁은 2024년 중반 이후 전체 보유량의 약 75%를 채권자들에게 상환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14만 2,000BTC에서 3만 4,690BTC로 감소했으며, 이미 1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상환 과정에서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85% 상승했다. 이는 상환된 물량이 시장에서 빠르게 흡수될 만큼 수요가 강력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업 트레저리 매수가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강화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나스닥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 MSTR)는 7월 중순 이후 41만 4,477BTC를 추가 매수해 약 4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마운트곡스가 지금까지 시장에 배분한 비트코인의 약 3.9배에 달한다. 분석가들은 이처럼 기관 수요가 견고한 만큼, 2017년이나 2021년 사이클보다 시장이 훨씬 더 큰 매도 압력을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상환 일정이 2026년 10월로 연기되면서, 남아 있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은 당분간 시장에 풀리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매도 리스크가 줄어들고,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시경제 요인 또한 비트코인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 협상 진전과 글로벌 M2 통화량 급증이 위험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과거 코로나19 이후와 같은 유동성 사이클을 따른다면 2026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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