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신성한 4년 주기’가 붕괴했다는 분석이 부상하고 있다. 과거 채굴 보상 반감이 초대형 상승장을 촉발하던 구조가 2024년 이후 무력화되며, 비트코인은 이제 유동성과 기관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거시 자산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1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반감 이전에 이미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고, 반감 이후 인플레이션율은 1.7%에서 0.85%로 감소했으나 영향은 미미했다. 블록웨어 솔루션(Blockware Solutions) 채굴 분석 총괄 미첼 아스큐(Mitchell Askew)는 “비트코인 공급 감소 효과는 이제 거의 의미가 없다”고 평가하며, 반감은 “달력 상 주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블록웨어 솔루션은 보고서에서 기관 매수 흐름이 반감 효과를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매주 10억~20억달러 규모 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공급의 약 7%인 약 140만BTC 이상을 보유하게 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및 테슬라 등 기업과 일부 국가 수요까지 더해지며 장기 락업이 확대됐다. 아스큐는 “비트코인은 더 이상 주기 자산이 아니라 유동성과 경기 사이클에 연동되는 매크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전략가 아르만도 판토야(Armando Pantoja)도 동일한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자산이 성숙할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기관 유동성과 파생상품 구조가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 급등락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토야는 반감 이벤트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가격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블록웨어 솔루션은 새 시장 구조를 “전통적 반감 주기에서 글로벌 유동성 기반 구조로 전환”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공급 충격과 개인 투자자 중심 사이클이 지배했지만, 이제는 달러 약세와 유동성 확대가 상승을, 달러 강세가 조정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보고서는 “80% 폭락 같은 과거형 약세장은 사실상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향후 투자 전략으로 반감 시점을 무시하고 달러 지수(DXY) 흐름과 ETF 자금 유입을 핵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스큐는 “2026년은 연준 금리 동결, 달러 약세, ETF 모멘텀 등 조건이 겹치는 강세 구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비트코인은 이제 사토시 코드가 아니라 미국 정책과 월가 유동성에 의해 움직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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