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ereum), 리플의 엑스알피(XRP)가 급락 이후 소폭 반등하며 안정세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일부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유예하면서 위험자산 심리가 되살아나며 암호화폐 시장이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11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 낙폭 이후 10만 달러 상단을 되찾았고, 이더리움은 3,300달러, XRP는 2.2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 지지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대기 관망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에는 뚜렷한 촉발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 반등의 촉매는 중국의 정책 변화였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산 대두·밀·옥수수·닭고기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11월 11일부로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펜타닐 관련 관세를 감축한 데 따른 조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한국에서 도출한 합의의 연장선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일일 저항선인 10만 2,000달러 상단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기술 지표는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반영한다. 비트코인 RSI(상대강도지수)는 33까지 반등하며 과매도권 탈출을 시도하지만,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여전히 매도 신호를 유지한다. 하단으로는 10만 달러 지지선 붕괴 시 9만 8,295달러 부근까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더리움은 3,060달러 지지를 확인한 뒤 소폭 회복했으나, RSI 29로 여전히 과매도 상태다. 기관 자금 흐름은 부정적이다. 미국 상장 ETH ETF에서는 전일 기준 약 2억 1,900만 달러가 유출되며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반등 시 3,601달러(200일 EMA)가 주요 저항으로 지목된다.
리플은 2.07달러에서 반등을 시도하며 RSI 35로 매도 압력 완화를 보이지만, MACD는 매도 기조다. 2.50달러 회복 시 반전 가능성이 언급되는 반면, 회복 실패 시 1.90달러까지 약 15% 하락 위험이 열려 있다. 투자자들은 정책 모멘텀과 기술적 지지선을 동시에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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