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를 간신히 회복했지만, 여전히 한 달 전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크게 후퇴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단기 약세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이번 주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0만 336.87달러까지 떨어지며 거래되며 주간 기준 약 6% 하락했다. 하루 전인 11월 5일에는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이날 하루에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번 조정은 10월 초 ‘업토버(Uptober)’ 랠리 때 12만 6,251달러까지 치솟았던 급등세가 완전히 뒤집힌 모습이다. 당시 과도한 레버리지 매수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현재는 이익 실현과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기관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18만 5,000달러에서 12만 달러로 낮추며 시장 경계심을 키웠다. 기술적으로도 약세 흐름이 짙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핵심 지지선인 10만 2,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20·50·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0만 8,000~11만 2,000달러 구간을 모두 하회하고 있다.
모멘텀 지표 역시 부정적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7.85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660을 기록해 하방 압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종가가 9만 8,000달러 밑으로 유지될 경우, 연쇄 청산이 발생하며 9만 2,00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 여부보다 10만 달러선 방어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투자심리가 동시에 악화된 현 상황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와 추가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BTC는 10만 8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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