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라센의 순자산을 약 153억 달러로 산정했다. 올해 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5년간 소송이 마무리되고, 글로벌 규제 완화 기류가 이어지면서 리플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엑스알피(XRP)가 연초 대비 9% 올랐다는 점도 그의 자산 증폭에 힘을 실었다.
라센의 부(富)는 리플 지분 18%와 27억 개에 달하는 XRP 보유분이 중심축이다. XRP만 해도 약 63억 달러로 평가된다. 여기에 부동산과 벤처 투자를 포함한 기타 자산이 18억 달러에 이른다. 리플은 올해 들어 고객 기반을 전 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과 명확해진 규제가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라센은 2012년 오픈코인(OpenCoin·리플의 전신)을 공동 창립해 2016년까지 CEO를 맡았다.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사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지난 10월에는 기관 투자 전용 엑스알피 투자 플랫폼 에버노스(Evernorth)에 본인 보유 지갑에서 5,000만 XRP를 투입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리플의 사업도 가파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스웰(Swell) 행사에서 마스터카드(Mastercard), 웹뱅크(WebBank), 제미니(Gemini) 등 글로벌 금융사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신용카드 결제 정산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제미니 XRP 신용카드를 시작으로, 법정화폐 결제 네트워크에 XRP레저(XRPL)를 접목하는 첫 단계로 꼽힌다.
이처럼 리플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의 연결 고리를 넓히면서 라센의 존재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규제 명확화와 기관 유입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라센은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거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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