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라이버시 코인인 지캐시(Zcash, ZEC)가 1,000달러 돌파 기대감 속에 이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지캐시가 시장 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캐시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24% 급등해 641.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저항선이던 6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것으로, 강한 매수세와 상승 모멘텀을 입증한 흐름이다. 현재 차트상 다음 저항 구간은 700~750달러로 분석된다.
온체인 지표를 보면 거래소 내 보유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줄고 장기 보유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 과매수 구간 진입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기 추세는 여전히 견조하다. 시장에서는 오는 2025년 11월 예정된 ‘반감기(halving)’를 앞두고 공급 감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캐시는 거래 투명성을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셔널 프라이버시(Selective Privacy)’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규제 준수와 익명성 간 균형을 맞추는 이 구조 덕분에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보호(Shielded) 지갑 내 보유량은 496만 ZEC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프라이버시 기반 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열기가 감지된다. 지캐시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9.55% 늘어난 1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자금까지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 약정이 늘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 참여가 활발해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캐시가 1,000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반감기 효과에 따른 공급 축소, 거래소 보유 감소, 그리고 투자 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지캐시가 내년 프라이버시 코인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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