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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버티기 성공...워싱턴發 유동성 회복 기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09 [08:00]

비트코인, 10만 달러 버티기 성공...워싱턴發 유동성 회복 기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09 [08:00]
비트코인, 금

▲ 비트코인(BTC), 금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방어선 테스트를 통과하며 급락 우려를 넘겼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이제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다. 사상 최장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금융시장 유동성을 고갈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시작된 미국 정부 셧다운은 여섯 번째 주에 접어들었다. 의료 보조금과 재정지출 규모를 둘러싼 정당 간 대립으로 예산안 통과가 불발된 상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을 70억~140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2%포인트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셧다운의 여파는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재무부의 일반계정(TGA)에 묶여 있는 현금만 8,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돈이 시중에 풀리지 않으면서 유동성이 약 8% 축소됐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5%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유동성이 빠지면 비트코인도 함께 내려간다”는 상관관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를 ‘역(逆)양적완화’로 표현했다. 그는 “재무부가 현금을 쌓을수록 시장 유동성은 빠져나가고, 위험자산은 조정을 겪는다”며 “정부가 재개돼 재정 집행이 재개되면 그 돈이 은행과 머니마켓,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통해 다시 시장으로 흘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과거 사례도 비슷하다.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 전 세계 유동성 공급은 ‘코로나 랠리’의 출발점이었고, 2023년 3월 미국 은행 위기 때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는 비트코인을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서도 비트코인과 달러 유동성(USDLiq 지수)의 상관계수는 0.85로, 주요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6개월 연속 10만 달러 이상을 지켜내며 완만한 조정 국면에 머물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6 수준으로 과열 구간과는 거리가 멀다. 시장에서는 정부 재개와 함께 재정 지출이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향후 분기 내 11만~11만 5,000달러 구간으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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