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고래들의 매집 움직임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가격이 3,000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규모 보유자들이 조용히 포지션을 늘리는 모습이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본격 반등의 전조로 나타난 바 있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1만~10만 ETH를 보유한 이더리움 고래 지갑들이 지난 4월 이후 총 760만 ETH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약 52% 증가한 수치로,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 반면, 100~1,000 ETH를 보유한 중소 규모 지갑들은 보유량을 16% 줄여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샤얀마켓츠(ShayanMarkets)는 “11월 초 이후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 급증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며 “이는 대개 대규모 상승 전 압축 구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 해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것도 이더리움의 회복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거시경제 환경의 개선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QCP캐피털(QCP Capital)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 보유자(OG)의 매도세와 현물 ETF 자금 유출이 이어졌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주식시장과 함께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시장이 추가 청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관 자금 흐름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11억 7,0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2주 연속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다. 미국 시장에서 12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독일(4,130만 달러)과 스위스(4,970만 달러)는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펀드가 9억 3,200만 달러로 가장 큰 손실을 냈고, 이더리움 펀드도 4억 3,8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기관 자금의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대형 보유자의 매집세와 거래량 회복은 이더리움의 중기적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주요 고래들의 ‘묵직한 손’이 가격 하단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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