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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금지 요구?..."암호화폐 채굴기업 관심 높아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19 [16:03]

비트코인 채굴 금지 요구?..."암호화폐 채굴기업 관심 높아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1/19 [16:03]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고위 관계자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비트코인 등 작업증명(PoW)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재차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ESMA 부청장 에릭 더딘(Erik Thedéen)은 "비트코인 채굴은 스웨덴의 국가적 문제가 되었으며, 채굴은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을 위협할 수 있다. 막대한 전력 사용량을 줄이려면 에너지 집약도가 낮은 지분증명(PoS)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럼에도 캐나다 억만장자 케빈 오리어리는 최근 암호화폐 채굴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앤서니 폼플리아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동 지역을 다녀왔다. 중동 국부펀드들은 비트코인 채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향후 2~3년 간 이들은 국가 차원의 채굴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부펀드들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 비트코인 채굴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며 "나 스스로도 채굴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다만 규제당국 승인 외에도 지역사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코소보 정부가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 이후 현지 채굴자들이 장비를 판매하거나 해외로 사업 부문을 옮기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암호화폐 채굴 단속 이후 채굴자들이 카자흐스탄으로 대거 유입됐고, 지난해 카자흐스탄 역시 채굴 제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코소보는 그 뒤를 이어 암호화폐 채굴을 가장 최근에 금지한 국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코소보 프리스티나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 소유주 아르디안 알라즈(Ardian Alaj)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채굴 금지 이후 현지 채굴자들은 이웃 국가로 채굴 장비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코소보에서는 값싼 전기세로 불법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미트로비차 북부 지역은 시민들에게 전기세를 면제해 주기도 했다. 만약 채굴자들이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하면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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