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재개되며,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여전히 기관 수요 부족에 발목이 잡혀 있고, 엑스알피(XRP)는 파생상품 시장의 부진 속에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0만 2,500달러선에서 반등해 현재 10만 5,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반등은 매도세 진정과 함께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로 5억 2,398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힘을 받았다. ETF 시장이 지난 10월 10일 급락(19억달러 규모 청산) 이후 약 한 달 만에 회복세를 보이며, 기관 자금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ETF 자금이 빠져나가며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 9종은 하루 새 총 1억 7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누적 순유입은 137억 5,000만달러, 총 운용자산은 224억 8,000만달러 수준이다. FX스트릿은 “기관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단기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XRP는 여전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9억 5,000만달러로, 하루 전 41억 1,000만달러보다 감소했으며, 10월 10일 83억 6,000만달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OI 증가가 동반돼야 신뢰 회복과 단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단기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간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상에서 매수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20만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0만 7,940달러 돌파 시 단기 상승 추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은 RSI(상대강도지수)가 42까지 회복됐고, 3,870달러의 중기 저항선을 향해 상승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XRP 또한 MACD 지표상 매수 신호가 유지되며 단기 상방 시도로 전환 중이다. RSI가 48에 근접하며 상승세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50일 EMA(2.55달러)와 200일 EMA(2.58달러)가 각각 단기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FX스트릿은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경우 시장 전반의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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