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레저에서 최근 보기 드문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업체 비트고(BitGo)의 자동 계정 스크립트가 잔액 부족 상태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수천 건의 전송 실패를 반복하며 네트워크에 혼란을 초래한 것이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고의 자동화 시스템은 신규 XRP 계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계정에 필요한 기본 예치금 1 XRP를 송금하려 했다. 그러나 지갑 잔액이 모두 소진된 뒤에도 스크립트가 멈추지 않아 ‘UNFUNDED PAYMENT(잔액 부족 송금)’ 오류가 폭주했다. 이로 인해 XRP 레저의 트랜잭션 풀에는 수천 건의 실패 기록이 쌓이며 일시적으로 혼잡이 발생했다.
XRP 레저 기여자 중 한 명인 개발자 ‘Vet’은 “비트고 개발자들이 무한 루프를 만들어버렸다”고 농담했다. 실제로 블록 탐색기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신규 계정 생성 시도가 1만 1,000건까지 치솟았다가, 지갑 잔액이 0이 되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고는 조사 결과 보안 사고가 아닌 내부 자동화 오류였다고 밝혔다. 이후 계정을 복구하고 잔액을 1,048 XRP로 보충해 추가 오류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한 줄의 잘못된 코드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XRP 레저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며, 반복 송금 시도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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