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약세로 기울면서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DOGE), 카르다노(Cardano, ADA)까지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핵심 지지선을 잃고 낙폭을 키우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조 2,800억달러에서 3조 2,700억달러로 내려앉으며 최근 6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약세를 피하지 못해 시장 전반에 공포심리가 확산됐고, 특히 크립토 투심 지수는 15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상태에 진입했다.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불확실성, 비트코인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출 등이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5개월 만의 저점으로 후퇴했고, 전체 시장에서 9억 7,000만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손실 확대를 우려하며 포지션을 줄이는 분위기다.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8.88% 급락해 2.28달러까지 내려앉으며 2.30달러의 주요 피보나치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첫 현물 XRP ETF 출시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연속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1억 4,900만XRP, 약 3억 3,600만달러 상당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유통 물량 구조가 흔들렸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도지코인도 같은 기간 8% 하락해 0.1612달러에 거래되며 단기 약세 흐름이 심화됐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얹었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 저항선이었던 가격대 위에 여전히 머물고 있어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더 낮은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카르다노는 24시간 동안 9.3% 급락해 0.508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0.50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부각되고 있다. 만약 해당 가격을 지키지 못하면, 0.45달러 구간까지 밀릴 수 있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은 0.45달러 지점을 반등 매수 구간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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