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4,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조정 폭이 깊어지고 있다. 상승 사이클의 기반이었던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자 시장은 다시 불안해졌고, 일각에서는 연중 저점인 7만 6,000달러 부근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단순 흔들림인지, 중기 조정의 문턱인지 판단을 가를 지점이 뚜렷해졌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365일 이동평균선은 2023년 말 이후 비트코인의 장기 지지축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10만 2,000달러대에 자리한 이 선을 되돌리지 못한 흐름은 2021년 말과 닮아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ETF 자금 흐름은 3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장기 보유자들은 2024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런 조합은 이번 하락이 단순 조정이 아닐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온체인 지표도 같은 압력을 가리킨다. 특히 최근 6~12개월 사이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실현 가격이 9만 4,600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은 ETF 랠리가 진행될 때 대규모 매수가 이뤄졌던 지점이다. 금요일 비트코인이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간 순간, 해당 보유자 상당수가 다시 평가손실 구간으로 밀려났다. 과거 2017~2018년과 2021~2022년에도 이 비용대가 무너지자 하락이 장기화된 사례가 있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기 사이클 자료는 현재 조정의 깊이를 가늠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2025년 고점으로 추정되는 12만 5,000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간 사이클에서 흔히 나타나는 25%~40% 조정 폭이 7만 5,000달러에서 9만 3,000달러 구간에 위치한다. 지금 가격대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기술적 변곡점과 온체인 지지대가 한 구간에 모여 있는 셈이다.
따라서 시장이 주목하는 구간은 세 곳으로 압축된다. 우선 9만 2,000달러에서 9만 5,000달러대는 6~12개월 보유자 비용대와 최근 ETF 자금 유입선이 맞물려 첫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락이 더 강해질 경우 8만 5,000달러에서 9만 달러대가 열리는데, 이는 중간 사이클 조정의 전형적 범위와 일치한다. 더 깊은 조정은 7만 5,000달러에서 8만 2,000달러대까지 내려가는 시나리오다. 이 수준은 35%~40% 조정 구간에 해당하며 과거 사이클 회귀 패턴과도 맞물린다.
다만 시장은 아직 장기 상승 추세의 말미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과열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구조적 피로감도 확인되지 않아 현재 흐름은 장기 하락장 전환이 아니라 상승 국면 안의 굵은 조정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결국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조정의 깊이를 결정할 전망이다. 회복이 빨라지면 9만 달러선 하방 압력은 약해지고, 저항이 길어질수록 중기 지지 구간 테스트 가능성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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