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가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보유량을 세 달 만에 세 배 가까이 늘리면서 기관투자가의 움직임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ETF 시장 전반이 대규모 자금 유출에 흔들리는 와중에도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어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하버드는 최근 제출한 문서를 통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 지분 681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평가액은 4억 4,280만 달러로, 6월 보유량 190만 주에서 257% 증가한 규모다. 하버드는 이와 동시에 금 현물 ETF(GLD) 보유량도 66만 1,391주로 확대해 2억 3,5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 대비 99% 늘어난 수치다.
이번 증액은 비트코인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개인투자가 수익을 잃은 시점에도 하버드는 오히려 매입을 확대했다. 과거 하버드 소속 경제학자가 2018년 “비트코인은 2028년까지 10만 달러를 넘기지 못한다”고 전망했지만, 코인은 이미 12만 달러 선까지 도달한 바 있어 기관 내부 분위기 변화도 읽힌다는 평가다.
IBIT 지분 확대는 하버드를 IBIT 주요 30대 기관투자가 명단에 올려놓았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대형 기금은 ETF 구조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투자가 다른 기관에도 적지 않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알와르다 인베스트먼츠(Al Warda Investments) 또한 IBIT 보유량을 796만 주로 늘려 평가액 5억 1,760만 달러를 기록하며 230%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ETF 시장 자금 흐름은 거센 유출세에 직면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사흘 연속 유출이 이어지며 하루 동안 4억 9,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직전 거래일에는 8억 6,99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이탈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도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유출세가 이어지며 11월 유출 규모는 12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솔라나(Solana, SOL) ETF와 엑스알피(XRP) ETF 등 일부 중형 상품만이 소규모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 ETF는 첫 거래일 2억 4,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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