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가파르게 밀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상승 탄력이 꺾이자 한때 올해 가장 강했던 자산이 되레 조정 국면에서 약한 고리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불안 심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은 다시 두 갈래로 나뉘었고, 향후 흐름을 좌우할 핵심 가격대가 어디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매도가 거세졌지만 내부 지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이번 주 과매도 구간에 잠시 진입한 뒤 되돌림을 보였고, 중장기 흐름에서도 단초가 확인된다. 지난 4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비트코인은 더 높은 저점을 만들었는데, 같은 기간 RSI는 오히려 낮은 저점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숨은 상승 다이버전스로, 깊은 조정을 거친 뒤 강한 추세가 다시 자리 잡을 때 흔히 나타나는 신호다. 다만 이런 패턴이 실제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10만 300달러 선을 되찾는 과정이 필수로 꼽힌다.
온체인 분포도도 같은 구간을 가리킨다. UTXO 실현 가격 분포(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에서는 10만 900달러대에 두터운 공급대가 자리 잡고 있다. 장기 보유 물량이 대거 쌓인 가격대라 심리적 지지와 저항이 겹치는 구간이다. 이런 영역은 통상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앞서 RSI가 보여준 신호 역시 이 가격대 회복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중기 지표로 분류되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도 반등의 여지를 열어 둔다. NUPL(미실현 손익)은 0.40까지 내려오며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수익 구간에서 사실상 빠져나왔다는 뜻인데, 이런 구간은 과거 사이클에서 되레 초기 회복의 출발점이었던 사례가 많다. 지난 4월에도 유사한 수준에서 되돌림이 나왔고, 이후 두 달 동안 46% 가까이 오르며 단기 상승 구간을 열어냈다.
비트코인의 단기 흐름을 압축하면 하락 채널 내부 움직임으로 요약된다. 이 채널을 벗어나려면 우선 10만 300달러를 회복해야 하고, 그다음 10만 1,600달러 위에서 일봉 기준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 두 단계를 통과해야만 10만 6,300달러대까지 반등 시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채널 상단을 벗어나면서 추세가 중립으로 넘어갈 수 있다.
반대로 하단 위험도 만만치 않다. 현재 하락 채널의 아래쪽 경계는 터치 횟수가 적어 구조적으로 약한 편이다. 9만 3,900달러에서 9만 2,800달러를 잃으면 낙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열리고, 지금까지 유지돼온 확장 사이클 논리도 설득력을 잃게 된다. 결국 시장이 다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10만 300달러선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그 위에 올라서는 순간 하락의 힘이 누그러지고, 아래로 미끄러지면 불안정한 흐름이 더 깊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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