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극단적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음에도 단기 매도 공포가 이를 압도하면서 방향성 불확실성이 커졌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최근 24시간 동안 9만 달러선이 무너지며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간봉 차트에서는 매도세가 압도적으로 나타났고, 거래량은 하락 구간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24까지 떨어지며 깊은 과매도 상태를 보였고,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 역시 0 아래로 고착돼 매수 유입이 제한된 상황이다.
이번 하락은 단기 투자자의 공포 매도가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밸러(VALR) CEO 파르잠 에사니는 “11월 11일 이후 이어진 하락 흐름이 비트코인의 약세 압력을 극대화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11%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장기 보유자(LTH) 매수세는 올 들어 가장 강하게 유입되며 의미 있는 수급 반전 신호로 언급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이번 조정을 ‘경고 신호’가 아닌 신규 진입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공포 매도를 이어가는 단기 보유자(STH)와 대조적으로, 장기 자금은 장기 사이클의 매수 구간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에사니는 “기술주 불안과 거시경제 지표 부재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일부 주요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지켜야 할 ‘핵심 가격선’에 집중되고 있다. 알프랙탈(Alphractal) CEO 주앙 웨드슨은 첫 번째 중요 가격대로 활성 실현가(Active Realized Price)인 8만 9,400달러를 제시했다. 이어 8만 2,400달러는 2021년 7월 당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구간으로, 현재는 더 취약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하락이 깊어질 경우 최종 방어선은 CVDD 매수 구간으로 불리는 4만 5,500달러~5만 달러대다. 이 구간은 과거 장기 사이클 바닥 수요가 집중됐던 영역으로, 시장에서는 “궁극적 매수 구간”으로 불린다. 단기적으로는 8만 9,000달러와 8만 2,000달러선 방어 여부가 향후 방향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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