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선을 내주자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올해 들어 가장 거세게 감지되고 있다. 시장이 흔들리는 동안 고래 지갑에서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매도에서 매수로 흐름이 바뀌는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1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정보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이번 주에 고래 활동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샌티먼트는 1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가 10만2,000건을 넘어섰고, 100만 달러 이상 거래도 2만9,000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샌티먼트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이번 주가 2025년 가장 활발한 고래 거래 주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 국면의 배경으로 고래 매도 압력이 거론됐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반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집계한 자료에서는 10월 말 이후 대형 지갑이 꾸준히 비트코인을 늘려왔으며, 특히 1,000BTC 이상 보유 지갑에서 지난주 금요일 이후 뚜렷한 증가가 확인됐다.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가 대형 보유자를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거래 플랫폼 스위프트엑스(Swyftx)의 파브 훈달(Pav Hundal) 리드 애널리스트도 최근 고래 활동이 미국발 뉴스 흐름에 따라 크게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비트코인 반등을 언급하며 고래와 개인 투자자 모두 매수세에 뛰어든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위프트엑스 내부 주문 동향에서도 매수 대비 매도 비율이 보통 3대1 수준에서 이날 10대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래들리 듀크(Bradley Duke)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 유럽 총괄은 최근 시장 공포가 극대화되는 상황에서도 고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듀크는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내놓는 비트코인을 대형 보유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담고 있다며, 시장의 체력이 되살아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투샤르 자인(Tushar Jain)은 최근 매도 흐름이 특정 시간대에 반복되는 점을 들어 대규모 강제 매도 세력이 시장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10월 10일 대규모 청산의 후폭풍으로 판단하며 이러한 성격의 매도 압력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기에 톰 리(Lee) 비트마인(BitMine) 회장과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도 이번 주가 비트코인의 단기 바닥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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