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4시간 동안 3% 넘게 밀리며 8만 달러 후반까지 내려앉자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청산, 고래 매도, 연준 변수까지 겹친 ‘복합 악재’가 단기 조정을 더욱 가파르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부상하고 있다. 1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3.44% 하락한 8만 6,375달러를 기록하며 주간 기준 12%대 낙폭을 이어갔다.
먼저 레버리지 과열이 역방향으로 터지며 시장 압력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24시간 동안 7억 9,4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비트코인만 1억 1,800만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고점 인근에서 쌓인 레버리지 거래가 가격 하락과 함께 연쇄적으로 무너졌고, 여전히 펀딩비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남아 있다는 점은 추가 청산 가능성을 자극한다. 시장에서는 8만 5,000달러대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단기 방어선 역할을 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 보유자로 분류되는 주요 고래 지갑의 매도 압력도 가격 하락을 가속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약 2만 4,000BTC 규모(약 21억달러 상당)의 장기 보유 물량이 시장에 출회됐고, 그중 일부 주소는 1만 1,000BTC 규모의 대량 매도를 단행했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이 주 단위 1만 2,000BTC까지 증가한 점은 매도 공급이 늘고 있음을 의미하며,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정체된 현재 구조에서는 수급 균형이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매크로 변수도 투자 심리를 묶어두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고용 지표 공백으로 인해 후퇴하면서 금리선물 시장의 12월 인하 확률은 33% 수준으로 낮아졌다. 실질금리가 2.47%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동시에 이어지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고, 주식시장과의 30일 상관계수가 0.78까지 높아진 비트코인은 결국 글로벌 위험자산 흐름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29까지 떨어지며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점은 낙폭 확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신호를 함께 남겼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구조적 약세로 보기에는 이르지만, 단기 반등의 전제 조건은 명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TF 자금 유입 혹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완화 같은 외부 촉매가 없을 경우 시장은 8만 달러 중후반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높고, 기술적으로는 9만 달러 회복과 주봉 50주 이동평균선(9만 3,000달러) 상향 돌파 여부가 하락 구조를 무력화할 핵심 기준으로 거론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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