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21쉐어스(21Shares)가 엑스알피(XRP) 커뮤니티를 향해 남긴 짧은 메시지가 시장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올리고 있다. 구체적 설명 없이 던진 한 문장이었지만,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준비돼 온 XRP 관련 상품이 마침내 출발점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풀이하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1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21쉐어스는 최근 “XRP Army”에게 “준비하라”는 예고 메시지를 전하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회사는 별다른 부연을 내놓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지연됐던 XRP 현물 ETF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받았다.
21쉐어스는 11월 7일 S-1 등록 서류를 개정하며 자동 효력 전환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심사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11월 27일 ETF 출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분석가 자크 렉터(Zach Rector)는 개정 문서에 출범을 완전히 막아왔던 ‘지연 조항’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정이 완전히 열렸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여러 전문가들은 개정 서류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며 곧바로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21쉐어스는 이어 11월 20일 추가 서류를 제출하며 ETF 출시 채비를 다시 한 번 구체화했다. 수정안에는 ETF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에서 ‘TOXR’라는 티커로 상장된다는 점이 포함됐고, 운용보수는 0.50%로 책정됐다. 회사는 주당 25달러 기준 2만 주, 총 5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시드 자금을 조성해 상장 직전 재원을 확정했다.
본격 출시가 현실화할 경우 XRP 현물 ETF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과 비트와이즈(Bitwise)가 각자의 XRP 현물 ETF를 운용 중이며, 두 상품의 누적 순유입액은 4억 2,200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Grayscale Investments)도 출시 절차를 진행 중이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이 두 회사의 XRP 현물 ETF가 11월 24일 선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러 사업자가 동시에 막바지 준비 단계에 들어가면서 XRP 현물 ETF 시장은 새로운 경쟁 국면으로 향하고 있으며, 기관 자금 유입을 둘러싼 기대감도 더 높아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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