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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 1조 달러 증발...'고래 매도' 민낯 드러났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7 [06:00]

비트코인 시장, 1조 달러 증발...'고래 매도' 민낯 드러났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7 [06:00]
비트코인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월 초부터 단기간에 25% 가까이 급락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이 사라진 가운데, 대형 보유자들의 매도와 연쇄 청산이 폭락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하락장에서 1,000~1만BTC 규모의 대형 지갑이 역대급 차익 실현에 나서며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얇아졌다고 밝혔다. 해당 지갑들은 10월 상승장에서 확보한 이익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물량을 줄여 왔다. 그 시점이 가격 지지력이 약해지는 시점과 맞물리며 급락이 가속화됐다.

 

비트코인은 10월 기록적 고점인 12만 6,000달러에서 8만 1,000달러까지 미끄러졌다가 다시 8만 7,000달러 선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개인 투자자 지갑도 안전 자산 선호로 돌아서면서 매도 압력은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10BTC 이하 소규모 지갑과 10~1,000BTC 보유자까지 비중을 줄이면서 매수 대기 수요가 급격히 약해졌다고 분석된다.

 

여기에 선물 시장에서는 13일 동안 롱 포지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에서 8만 1,000달러까지 단번에 밀려난 배경에는 이 강제 청산이 있었고, 매 순간 청산 물량이 추가 매도로 이어지며 가격 낙폭을 더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동성이 빠진 상태에서 청산이 붙으니 매수벽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중간 규모 보유자(100~1,000BTC, 100~1,000BTC)가 하락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는 점도 확인됐다. 크립토퀀트는 “국지적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은 생겼지만 1,000~1만BTC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한 반등의 지속성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대형 지갑이 매도를 중단하고 중간 규모 지갑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가격 바닥이 굳어질지에 집중하고 있다.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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