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사가 보유한 막대한 물량이 언제쯤 시장에 모두 풀릴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현재의 방출 속도가 유지된다면 2035년은 되어야 엑스알피(XRP, 리플)의 에스크로(Escrow) 물량이 완전히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충격을 방지하고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에스크로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급격한 시세 변동을 막기 위해 전체 발행량 1,000억 개 중 절반이 넘는 550억 개를 에스크로 계좌에 묶어두는 전략을 취해왔다. 당초 계획은 매월 10억 개의 XRP를 잠금 해제하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해제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시 동결하며 유통 속도를 조절해오고 있다.
202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월 해제되는 10억 개의 XRP 중 실제 시장에 유통되거나 파트너십 자금 등으로 활용되는 물량은 약 3억 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7억 개는 다시 에스크로에 재예치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약 350억 개의 엑스알피가 에스크로에 남아있는데, 지금과 같은 월 3억 개 수준의 실제 방출 속도가 이어진다면 남은 물량이 모두 풀리는 시점은 2035년경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에스크로 잔고가 바닥난다고 해서 모든 토큰이 즉시 시장에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해제된 엑스알피의 상당수는 리플사가 관리하는 지갑에 보관되거나 새로운 파트너십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경우에 따라 새로운 에스크로 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다. 이러한 공급 조절 메커니즘은 과잉 공급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기적인 물량 해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엑스알피 가격은 에스크로 일정보다는 ETF와 같은 펀더멘털 요소나 시장 전반의 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2.4% 상승하며 2.2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를 방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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