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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근 6개월 내 최저 가격 기록..."美 FOMC 회의·러시아 사태 영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21:39]

비트코인, 최근 6개월 내 최저 가격 기록..."美 FOMC 회의·러시아 사태 영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1/24 [21:39]

 

비트코인 가격이 8.8% 하락한 3만3058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7월 23일 이후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관할 내 외교관 및 가족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또 2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이틀간의 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확산이 비트코인 및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달러선을 반납하며 변동성을 확대했다.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20을 기록하며, 과매도 상태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William Clemente)는 "미체결 약정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으며,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주식 심리도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암호화폐와 주식의 높은 상관관계가 다시 한번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 계수는 0.22로 낮게 나타났다. 암호화폐와 기술주들의 상관관계는 존재하나, 인식과 달리 그 정도가 약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비트코인과 달러지수의 상관 계수는 -0.13으로 비트코인이 달러가치와 반대로 가는 흐름은 더욱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발언보다 중국 채굴 금지 등 이벤트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투자자들의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 및 각 지역의 암호화폐 제한 여파가 끼치는 시장 역학의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 들어 금 가격은 약 0.5% 상승했다. 상승폭이 크진 않지만 최근 많은 주식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에 비하면 신뢰할 만한 가치저장소 역할을 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18% 하락해 대다수 주식보다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어떻게 비트코인이 금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작년 11월 1조 4000억달러에서 1월 5930억 달러로 감소했다. 작년 5월의 경우 시세 하락에 따라 일일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월간 현물 거래량은 2조 2300억 달러였다. 따라서 현재 거래량 부족은 저점 매수가 부족한 약세장을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미디어에 따르면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도 같은 추이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작년 10월 1조 9400억조달러에서 올해 1월 1조80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옵션 미결제약정도 2개월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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