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90% 폭락한 밈코인, '관심 경제' 입고 다시 뜬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22:17]

90% 폭락한 밈코인, '관심 경제' 입고 다시 뜬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5 [22:17]
솔라나 밈코인 PENGU·FARTCOIN·BONK/챗gpt 생성 이미지

▲ 솔라나 밈코인 PENGU·FARTCOIN·BONK/챗gpt 생성 이미지     ©

 

죽은 줄 알았던 밈코인(Memecoin)이 '관심 경제'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25년 1분기 시장 붕괴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는 초기 소셜 미디어의 실패와 유사한 성장통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12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결제 인프라 기업 문페이의 키스 A. 그로스만 사장은 밈코인 시장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며, 새로운 형태로 귀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밈코인의 진정한 혁신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저비용으로 쉽게 토큰화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플랫폼이나 브랜드, 소수의 인플루언서만이 관심을 수익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밈코인을 통해 그 가치를 대중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로스만 사장은 현재 밈코인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2000년대 초반 소셜 미디어 산업에 쏟아졌던 회의론에 비유했다. 초기 소셜 플랫폼들이 실패했을 때 많은 이들이 소셜 미디어의 종말을 예견했지만, 이후 등장한 기업들이 이를 문화적 현상으로 변화시켰듯 밈코인 또한 진화할 것이라는 논리다. 2024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밈코인은 2025년 들어 가치가 없다는 비판과 잇따른 프로젝트 중단 사태로 인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밈코인 시장은 대규모 폭락과 이른바 러그풀(Rug pull, 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 회수 사기) 논란이 겹치며 2025년 1분기에 무너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을 앞두고 출시한 공식 트럼프 밈코인은 한때 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5.42달러 수준으로 90% 이상 폭락했다. 이는 유명인의 명성에 기댄 투자가 얼마나 큰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2월 지지했던 소셜 토큰 리브라(Libra) 역시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시가총액이 1억 700만 달러까지 급증했던 이 토큰은 붕괴 과정에서 전체 보유자의 86%에게 1,000달러 이상의 실현 손실을 안겼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를 전형적인 러그풀로 규정했고, 밀레이 대통령은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결국 소송과 탄핵 요구에 직면하는 정치적 역풍을 맞았다.

 

결국 밈코인의 부활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닌, 중앙화된 플랫폼에 갇혀 있던 가치를 참여자들에게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밈코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 관심 경제의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