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논란이 크면서도 가장 강력한 랠리는 엑스알피(XRP)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2026년 XRP가 ETF 자금 유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물 자산이나 다른 서사는 배제하고 자금 흐름만 보더라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RP가 주봉 기준 하락 추세를 돌파했고, 과거에도 단기간 큰 상승을 기록한 전례가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 환경이 조성될 경우 3배에서 4배 수준의 상승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알트코인 ETF 시대의 본격 개막을 XRP의 핵심 촉매로 지목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ETF가 2024년 초 출시된 이후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으로 확산됐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XRP ETF 역시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XRP ETF의 총 순자산은 약 15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3,300만달러 수준이다. 11월 14일과 28일, 12월 5일에는 각각 2억 3,000만~2억 4,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순유입이 발생했다.
그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1월 7일에는 약 4,00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첫 번째 조정 국면이 나타났지만, 비트코인 ETF도 출범 초기 유입과 유출을 반복하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는 점을 짚었다. 데이비스는 “ETF 자금 흐름은 직선이 아니라 파도처럼 움직이며, 전체적인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와의 비교도 제시됐다. 비트코인 ETF는 출시 1년 만에 약 110만BTC를 보유했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35% 상승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XRP ETF는 출시 두 달 만에 전체 공급량의 약 1.68%를 흡수했다. XRP ETF 보유 비중이 공급량의 5%까지 확대될 경우 약 33억 2,000만XRP가 필요하며, 이는 약 68억 8,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유입에 해당한다. 그는 이러한 수치가 2026년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 비현실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가격 시나리오와 관련해 데이비스는 “비트코인 ETF와 동일한 135% 상승률만 적용해도 XRP는 5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의 추가 매수까지 더해질 경우 더 높은 가격대도 거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2026년 XRP 8달러 전망을 제시한 점을 언급하며, ETF 자금 유입과 월가 친화적인 자산이라는 XRP의 성격이 맞물릴 경우 300% 안팎의 상승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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