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시바이누(Shiba Inu, SHIB)의 유통 물량이 빠르게 잠기면서 시장 주도권이 대형 보유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온체인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1월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TK리서치 트레이딩(TKResearch Trading)은 최근 온체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시바이누가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르게 유출되며 공급 압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매도 유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TK리서치에 따르면 SHIB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중앙화 거래소에서 순유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약 80조SHIB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고, 전체 거래소 잔고는 약 370조 3,000억SHIB에서 290조 3,000억SHIB 수준으로 급감했다. 토큰이 거래소를 떠나 개인 지갑으로 이동할수록 즉각적인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이는 축적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전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신규로 생성된 지갑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TK리서치는 최근 60일 동안 새 지갑들이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약 82조SHIB를 인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82조 439억 4,932만 1,205SHIB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코인베이스에서 출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축적이 달러 기준 약 0.0000085달러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공급 구조 분석에서도 유통 물량의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전체 유통량 589조 2,400억SHIB 가운데 중앙화 거래소에 남아 있는 물량은 약 290조 4,000억SHIB에 불과해, 실제 시장에서 즉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요 변화가 발생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지갑 분포 데이터도 대형 보유자 중심의 공급 집중 현상을 뒷받침한다. TK리서치에 따르면 상위 100개 지갑은 현재 전체 공급량의 57%에 해당하는 약 831조 8,000억SHIB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180일 동안 15.11% 증가한 수치다. 이른바 스마트 머니 지갑의 보유량은 같은 기간 68.27% 늘어나 100억 1,000만SHIB에 도달했고, 고래 지갑 보유량은 180일 동안 428% 급증해 13억SHIB 수준으로 확대됐다.
반면 거래소 보유 SHIB는 같은 기간 23.91% 감소했고, 공인 인물과 연계된 지갑의 보유량 역시 4.88% 줄어 약 3,999억 2,000만SHIB로 낮아졌다. TK리서치는 이러한 흐름을 근거로 시바이누가 초기 공급 고갈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거래소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형 지갑으로의 집중이 이어질 경우, 향후 수요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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