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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 중앙집중화 문제 인지?..."향후 다중서명 메커니즘 포기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2/16 [18:35]

폴리곤, 중앙집중화 문제 인지?..."향후 다중서명 메커니즘 포기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2/16 [18:35]


최근 폴리곤(MATIC) 다중서명 메커니즘의 중앙집중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폴리곤 공동창업자가 "커뮤니티가 성숙해지면 다중서명 메커니즘을 포기할 것"이라 답했다. 

 

16일(현지시간) 폴리곤 공동창업자인 미하일로 벨릭(Mihailo Bjelic)은 "다중서명은 원래 버그 및 취약점 수정 등 보안을 강화하는 데 활용된다. 현재 이 메커니즘을 포기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물론, 그의 지적대로 스마트컨트랙트 관리 프라이빗키를 MATIC 보유자에게 넘겨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이 방식은 버그 발생 시 발빠른 대처가 어렵다. 우리는 이 점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발표한 다중서명 투명성 보고서에서도 이에 관한 계획이 소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덜란드 소재 암호화폐 투자사 사이버캐피탈(Cyber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저스틴 본스(Justin Bons)가 "폴리곤(MATIC)은 안전하지 않고 중앙집중화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폴리곤의 스마트 컨트랙트 관리 프라이빗 키는 8개 다중 서명 컨트랙트 중 5개 이상의 합의로 제어가 가능하다. 그중 4개는 폴리곤 창업자들이 소유하고 있다. 팀 소유 4개 프라이빗 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소유주도 폴리곤 팀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폴리곤 팀이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50억달러 규모의 가치가 있는 폴리곤 컨트랙트를 비우는 것도 폴리곤 팀 외의 1명만 섭외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란 설명이다.

 

저스틴 본스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폴리곤 팀에 응답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이러한 대응 부족 자체가 거대한 리스크로 간주돼야 한다. 폴리곤은 투명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 폴리곤 팀은 MATIC 보유자들에게 거버넌스 권한을 양도해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리곤 헤르메즈의 프로젝트 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가 "ZK롤업을 위해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 '효율증명'(PoE,Proof-of-Efficiency)을 채택할 예정"이라 밝혔다. 폴리곤 헤르메즈는 폴리곤이 이더리움(ETH) 레이어2 확장성 프로젝트 헤르메즈(HEZ)를 인수하면서 출범하게 된 통합 프로젝트다. 

 

그는 "PoE는 ZK롤업 기반 레이어2 프로토콜에 존재하는 탈중앙화 및 무허가 검증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zkEVM 구현을 위한 기반을 닦아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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