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하락한 반면 주요 암호화폐들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 낙관심리가 돌아오면서 단기적으로 상향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BTC) 가격 동향과 관련해 "올해 초 3만~4만달러 범위에서 현재 4만~4만5000달러로 이동하며, 매도 압력 감소를 보이고 있다. 다만 무기한선물 펀딩비는 수개월간 중립/마이너스 상태로, 선물 트레이더는 강세 확신이 없다"고 진단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BTC/USD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 하락 추세선 돌파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4만2500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완전히 전환되는게 관건이다.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다음 1~2일간 일봉 마감이 해당 가격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미디어는 "업계에 도는 테라의 30억달러어치 BTC 매입 소식에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테라가 매입을 예고한 규모까지 추가적으로 매수할 BTC 물량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은 매수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하방 압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이를 강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AMB크립토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도미넌스)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USDT 도미넌스는 지난주 4.87%에서 4.28%까지 하락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암호화폐에 자본을 배치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는 "4만5800달러 구간부터는 BTC 매물대가 집중된 구간으로, 5만2000달러까지 강력한 저항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 하방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은 맞지만 매수세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MB크립토는 "최근 비트코인의 횡보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그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는 것"이라며 "4만4000~4만5000달러와 4만8000달러선 저항은 견고했고, 3만8000달러선과 3만5000~3만6400달러 구간은 반대로 강력한 지지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더머니스톡닷컴 소속 시장 전략가 가레스 솔로웨이(Gareth Soloway)는 최근 헤레시 파이낸셜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닮았으며, 유사한 패턴으로 몰락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1만5000종 이상의 불필요한 암호화폐가 존재한다.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도 유사하다. 투자자들은 버블 속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착각한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간 단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 패턴"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인 입장이다. 시장 내 모든 쓰레기가 제거된다면 BTC 자체는 50만달러를 넘어 100만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자생존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BTC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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