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은행가협회, 美 연준에 'CBDC 발행 보류' 의견 전달..."업계 혁신에 악영향"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결제서비스업체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연준은 CBDC 발행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발송했다.
서클 측은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연준이 신식 CBDC를 발행하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라면서 "CBDC 발행은 민간의 노력을 옥죄을 수 있다. 서클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가 은행 로비스트들도 미 연준에 서한을 보내 "디지털달러가 은행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디지털달러 발행 연기를 촉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은행가협회(ABA)는 서한에서 "디지털달러는 은행 자금의 71%를 차지하는 예금을 연준으로 옮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늘리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은행 정책 연구소(BPI)는 "CBDC가 재정적 포용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중하위 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증된 사례를 찾지 못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달러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달러는 금융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 내다봤다.
이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사전공개 증언에서 " "디지털달러(CBDC) 발행이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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