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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자금세탁 방조' 로이터 보도 '정면승부'...기자와의 이메일 전문 공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22:07]

바이낸스, '자금세탁 방조' 로이터 보도 '정면승부'...기자와의 이메일 전문 공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07 [22:07]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통해 5년간 25억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이 세탁됐다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바이낸스 측이 로이터 기자와 나눈 이메일 전문을 공개하며 관련 의혹에 반박했다. 

 

7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추측성 보도로 독자들의 오해를 야기하는 기사가 때때로 유력 언론 매체를 통해 확산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로이터 통신의 '작가'는 오늘도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작품'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측은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추측성 데이터가 제3자 기관에 의해 사실 확인이 끝난 것 처럼 포장하지만, 실상은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 체이널리시스나 TRM과 같은 주요 온체인 분석 업체를 통하면 충분히 사전 검증이 가능했음에도 그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로이터의 취재 요청에 실제로 다크넷 마켓인 하이드라와 북한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전해진 라자루즈 관련 수사를 이끈 선임 수사관들과의 컨택을 주선했으며, 그들이 데이터를 얻었다는 UID와 지갑 정보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로이터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연 그들이 조회수를 얻기 위해 미끼를 던진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어떠한 진실을 파헤치려고 노력한 것인지 독자들이 이메일 전문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년 간 바이낸스 거래소를 통해 최소 23억5000만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이 세탁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금에는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자금도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로이터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은 2020년 바이낸스를 통해 익명 계정으로 약 54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세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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