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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비트코인 전략 ETF, 암호화폐 업계 '호재'될까?...출시 둘째날 거래량 380% 증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23 [17:10]

숏 비트코인 전략 ETF, 암호화폐 업계 '호재'될까?...출시 둘째날 거래량 380% 증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23 [17:10]

 

프로쉐어즈(ProShares) 숏 비트코인 전략 ETF(BITI) 거래량이 출시 첫날 대비 이튿날에 약 380% 증가했다. BITI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ITI는 출시 첫날 18만3300주 거래됐으나 그 이튿날에는 88만6200주 거래돼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BITI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66% 오른 4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소넨샤인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든 투자상품의 출시 승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만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편안(익숙)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BITI 출시는 암호화폐 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EC는 그동안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반려할 때마다 시장의 성숙도와 근본적인 시장, 사기 및 조작에 대한 취약점들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숏 ETF 출시는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도에 대해 SEC가 어느정도 인정을 했다는 것 외에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아마 다음 단계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의 출시 승인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인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는 트위터를 통해 "롱 현물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기 전 파생상품 기반 비트코인 숏 ETF를 승인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에 어긋난다. 규제는 공정하고, 논리적이고, 투자자 보호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규제기관이 좀 더 일찍 비트코인 ETF를 통해 질서있게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수 있도록 했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레버리지 및 투기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이 이번주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핀볼드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카이브릿지 캐피탈과 NYSE Arca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First Trust SkyBridge Bitcoin ETF Trust'의 출시 승인을 반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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