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볼드 CEO 다르샨 바티자(Darshan Bathija)는 블로그를 통해 "불안정한 시장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재정적 어려움 등을 포함한 복잡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볼드 플랫폼에서 모든 거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테라USD(UST) 붕괴 이후 최근 2개월간 고객 출금 금액이 1억9,770만달러에 달했다"면서 "볼드는 구조조정 등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볼드는 페이팔(PayPal) 공동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의 발라 벤처스(Valar Ventures)와 코인베이스벤처스, 판테라 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275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게이프는 "싱가포르 및 인도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가 암호화폐 거래 및 입출금 기능을 중단한 가운데, 인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임출금 중단' 결정을 내리는 다음 플랫폼들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현지 거래소들의 거래량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인도 정부의 규제 강화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양도소득세 30%와 함께 추가 원천징수세 1%를 부과하자, 인도 주요 거래소인 와지르엑스(WRX), 코인DCX 내 일평균 거래량은 전주 대비 약 70%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는 현지 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도 현지 미디어 쿼츠인디아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인도 정부의 불분명한 입장과 과세 정책으로 인해 인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의 '탈인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는 "인도 대표 거래소 와지르엑스(WRX)의 공동 창업자인 니샬 셰티(Nischal Shetty)와 싯하르트 메논(Siddharth Menon)은 인디안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족과 함께 두바이로 소재지를 옮겼다고 밝혔으며, 젭페이, 볼드 등 플랫폼은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또 코인DCX의 경우 현재 싱가포르 규제기관에 정식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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