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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볼드, 거래·입출금 일시 중단...그 다음 타자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04 [19:22]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볼드, 거래·입출금 일시 중단...그 다음 타자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04 [19:22]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볼드(Vauld)가 거래와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볼드 CEO 다르샨 바티자(Darshan Bathija)는 블로그를 통해 "불안정한 시장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재정적 어려움 등을 포함한 복잡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볼드 플랫폼에서 모든 거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테라USD(UST) 붕괴 이후 최근 2개월간 고객 출금 금액이 1억9,770만달러에 달했다"면서 "볼드는 구조조정 등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볼드는 페이팔(PayPal) 공동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의 발라 벤처스(Valar Ventures)와 코인베이스벤처스, 판테라 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275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게이프는 "싱가포르 및 인도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가 암호화폐 거래 및 입출금 기능을 중단한 가운데, 인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임출금 중단' 결정을 내리는 다음 플랫폼들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현지 거래소들의 거래량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인도 정부의 규제 강화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양도소득세 30%와 함께 추가 원천징수세 1%를 부과하자, 인도 주요 거래소인 와지르엑스(WRX), 코인DCX 내 일평균 거래량은 전주 대비 약 70%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는 현지 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도 현지 미디어 쿼츠인디아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인도 정부의 불분명한 입장과 과세 정책으로 인해 인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의 '탈인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는 "인도 대표 거래소 와지르엑스(WRX)의 공동 창업자인 니샬 셰티(Nischal Shetty)와 싯하르트 메논(Siddharth Menon)은 인디안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족과 함께 두바이로 소재지를 옮겼다고 밝혔으며, 젭페이, 볼드 등 플랫폼은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또 코인DCX의 경우 현재 싱가포르 규제기관에 정식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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