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몬트주 금융규제부(DFR)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자산과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DFR은 성명을 통해 "셀시우스는 리스크가 크고 비유동적인 투자 및 대출 상품을 고객에 제공했고, 고위험 레버리지 암호화폐 거래에 고객 자산을 사용해 리스크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셀시우스의 미등록 증권 판매가 의심되며, 송금 서비스 라이센스(money transmitter license)를 발급받지 않는 등 규제감독 없이 운영됐다. 게다가 예금자와 채권자들에 암호화폐 이자 지급 계좌 개설 관련 리스크를 공시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셀시우스는 유동성 위기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블록웍스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주요 투자사인 뱅크투더퓨처(BnkToTheFuture) 공동 창업자 사이먼 딕슨(Simon Dixon)은 "셀시우스가 재무제표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6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구제금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셀시우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 유동성을 축적했다. 그러나 셀시우스가 투자자 대상 재무제표 공개를 거부하면서 거래가 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CEO에게 기업 재무 상태와 회생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권고했으나 그가 이를 거부했다. 수익성 있는 투자 라운드를 추구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다른 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 말했다.
한편, 자산 부실 논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는 최근 구조조정 변호사를 교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새로 영입된 변호인은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 LLP) 소속 변호사로, 기존 에이킨 검프 스트라우스 호이어앤펠드(Akin Gump Strauss Hauer & Feld) 소속 변호사를 대체한다. 새 변호사는 파산신청을 포함해 여러 옵션에 대해 조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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