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發 랠리에 암호화폐 시장 바닥치나JP모건 "암호화폐 시장 바닥 확인...이더리움 머지 기대감 커져"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은 월요일(현지시간) 메모에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테라 사태 이후 쓰리애로우캐피털(3ac), 보이저디지털 등이 잇달아 붕괴했지만, 그 여파는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이더리움 머지(PoS)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중 후자가 이번 랠리를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 올해 말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시장 분위기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인 켄 워싱턴(Ken Worthington)이 보고서를 발표,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더(TH) 가격이 7월 한달 동안 70% 상승했다고 전했다. 7월 한달 동안 이더리움은 70%, 비트코인(BTC)은 27% 상승했다. 솔라나(SOL)의 경우 38% 상승세를 보였다.
켄 워싱턴은 이더 상승세와 관련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TVL(예치금) 증가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댑레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디파이 TVL은 22% 증가했다.
한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최근 개인 미디엄을 통해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부담을 느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향후 금리를 다시 인하하고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 전망하면서, 연준의 정책 방향 및 이더리움 머지 성공 여부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데리비트 기준 내년 3월 31일(현지시간) 만기 이더리움 선물의 적정가치(fair value)를 2,815달러로 책정했다.
반면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Dallas Mavericks)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Mark Cuban)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시세는 1,7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63% 상승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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