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토네이도캐시 블랙리스트 등록...월렛 동결과 보조금 중단 잇따라

박소현 기자 soso@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2/08/09 [19:30]

美 재무부, 토네이도캐시 블랙리스트 등록...월렛 동결과 보조금 중단 잇따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8/09 [19:30]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 월렛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USDC 컨소시엄 센터(Centre)가 제재 목록에 토네이도캐시 월렛을 등록함에 따라 최소 7만5000 USDC 상당 보유 월렛이 동결됐다. 서클은 구체적인 적용 범위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최신 조치를 준수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암호화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깃코인(Gitcoin)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 당국의 토네이도캐시 제재 결정은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토네이도캐시에 대한 보조금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메타버스 이용자에게 프라이버시 툴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OFAC은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를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세탁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인은 토네이도캐시 사용 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고, 토네이도캐시 사이트 및 깃허브(GitHub) 계정이 삭제됐다. 

 

재무부 관계자는 북한 해커들이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세탁했으며, 토네이도캐시는 2019년 만들어진 이후 누적 70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 3월 엑시인피니티 로닌 네트워크를 해킹해 6억달러 이상을 탈취한 북한 라자루스 그룹은 토네이도캐시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장관 안토니 블링컨은 자신의 트위터에 "토네이도캐시는 북한이 지원하는 해킹그룹이다. 이에 토네이도캐시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올렸으나, 그 트윗을 1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이는 재무부 공식 발표 내용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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