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단기적인 수익보다 스테이킹 서비스 출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어닝콜을 통해 "우리가 출시한 스테이킹 상품을 '이른 승리(Early win)'로 간주하고 있다. 우리는 스테이킹 분야에서 최대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중 67%는 스테이킹을 포함한 '비투자' 상품에 참여했다. 우리는 8월 초부터 기관 투자자 대상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개인, 기관 고객 모두를 위해 스테이킹 자산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올해 2분기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은 2170억 달러로, 전분기(3090억 달러) 대비 감소했다.
또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8억83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8억3200만달러)를 하회했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기간 11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거래소는 4억3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거래소 측은 "2분기는 암호화폐 기업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시기였다. 전반적으로 복잡했던 시기"라며 "극적인 시장 움직임이 거래량을 감소시키고 거래 수익에 영향을 끼쳤지만, 동시의 코인베이스의 위험 관리 프로그램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표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시간외거래 주가가 약 11% 급락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주가 9명의 기업 임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은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등이 2021년 4월 직상장을 앞두고 회사 공개 서류에 거짓된 내용을 기재했으며 이는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고 권한을 남용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브라이언 암스트롱을 포함해 CFO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 설립자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코인베이스 이사회 멤버) 등 9명의 전·현 임원를 기업을 대신해 고소했다. 주주는 기업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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