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 하루새 10% 이상 급등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0,000달러를 넘어 21,000달러선마저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21,000달러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2주만이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이날 오후 7시 1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1,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0,728.90달러, 최고 21,613.8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이날 비트코인 강세는 미국 달러가 약화되고 주식이 점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023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크게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국제 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CNBC에 "비트코인은 금요일 랠리로 22,500~23,000달러 가격대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업체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퀄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에 “현재로서는 장기적인 추세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2만달러 언저리에서 좀 더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FTX 창업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최악의 하락이 끝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정한 지난 3~4개월 전 최악의 시기를 보냈고, 더 많은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현재 시장은 상당히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은 일반 자산 시장 가격 회복의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긴축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19포인트(1.19%) 오른 32,151.7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18포인트(1.53%) 상승한 4,067.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0.18포인트(2.11%) 뛴 12,112.31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한주간 오름세로 마감해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는 이번 주 3.65%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6%, 4.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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