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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비트코인 강세론, 올해도 유효할까?..."달러 유동성 '역풍' 불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30 [19:53]

10월 비트코인 강세론, 올해도 유효할까?..."달러 유동성 '역풍' 불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30 [19:53]

 

올해는 10월 비트코인 강세론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지난 12년 중 8년 동안 10월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BTC 탄생 이래 10월의 평균 시세 상승률은 30%에 육박한다. 소위 '계절성'이라 불리는 10월 비트코인 강세론은 '달러 유동성 지수'(USD Liquidity Index) 하락으로, 올해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디센트럴파크캐피털 소속 연구원 루이스 할랜드(Lewis Harland)는 "연준의 달러화 순유동성이 절벽에서 떨어져 암호화폐 가격에 분명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되고 TGA(미국 재무부 현금 잔고)와 역레포(reverse repo) 잔액이 상승하면 달러 유동성은 그만큼 감소한다. 유동성 긴축은 비트코인 시장에 악재"라 설명했다. 

 

또한 미국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 시장의 붕괴를 언급하며 "시장은 언제나 놀라움을 주고, 자만한 트레이더들을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사는 일부 애널리스트 및 트레이더들은 결국 모든 일이 일어난 뒤 후행 차트 분석을 내세우며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글래스노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홀더 수익률이 2018년 12월 약세장 수준까지 떨어졌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장기 홀더는 평균 손실율 42%에서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 이는 BTC 장기 홀더의 평균 취득가액(cost basis)이 32,000 달러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크립토베이직은 "현재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의 손절매로 BTC는 20,000 달러 부근에서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BTC는 이제 총 공급량 2,100만개 중 1,900만개가 채굴 완료됐고, 이제 채굴할 수 있는 BTC는 200만개 남짓"이라 분석했다. 

 

한편, 바이낸스 아시아 총괄 글렙 코스타레프(Gleb Kostarev)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 2049 컨퍼런스에서 "약세장에서는 항상 강력한 프로젝트만 살아남는데, 아마 다음 강세장에서는 아시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금융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는 암호화폐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곳에서 암호화폐 채택 기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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