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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즈니스 규제 지침 추가될까?..."규제 감독 필요할 만큼 성장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13 [16:25]

암호화폐 비즈니스 규제 지침 추가될까?..."규제 감독 필요할 만큼 성장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10/13 [16:25]


몇 개월 혹은 몇 년 뒤에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전 리플(XRP) 이사회 멤버이자 현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인 마이클 바(Michael Barr)가 "전통 은행이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분산원장 기술 사용을 늘리고 있다. 이에 규제 당국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적절하게 규제 및 감독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은 은행의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탁은행인 BNY멜론(BNY Mellon)이 기관 투자자 대상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은행 중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커스터디를 동시 제공하는 첫 사례다.

 

이와 관련해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는 전날 미국 독립적 싱크탱크 초당파적 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감독이 필요할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그는 "지금의 규제 감독은 매우 불분명하다. 주방 주위를 맴도는 요리사는 많이 있지만 수석 셰프는 없다. 의무감을 가진 핵심 규제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달러로 뒷받침되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규제 감독을 위한 가장 쉬운 목표물(Lowest-hanging Fruit, 손을 뻗으면 얻을 수 있게 낮게 달린 과일)"이라 덧붙였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해 의회와 협력하길 원한다"면서 "오늘날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는 허점이 존재한다. 금융 안정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 의회와 적절한 규제를 만들어가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재무회계기준심의회(FASB)는 "기업이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을 측정할 때 공정가치(시장가치)로 평가(fair-value accounting)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가치 평가는 암호화폐의 경제적 특성에 가장 부합하며 기업은 이를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게 FASB의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리 뷔저(Gary Buesser) FASB 의원은 "BTC, ETH 등 보유에 대한 실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정가치를 파악하는 것"이라 부연했다.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 규정이 부재해 기업에서는 이를 무형자산으로 보고 있다. 

 

앞서 FASB는 지난 5월 회계기준 제정에 관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기술 의제에 암호화폐를 추가한 바 있으며, NFT 및 특정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범위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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