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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약세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美 연준 '긴축 기조' 전환해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13 [16:48]

암호화폐 약세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美 연준 '긴축 기조' 전환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10/13 [16:48]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갤럭시 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약세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발생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전환해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상승 랠리를 펼치게될 것"이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실제로 디크립트는 이날 인투더블록 데이터를 인용해 "12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BTC 물량이 약 191만 BTC를 기록,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BTC 보유량은 올해가 시작되고 46일만에 200만 개를 하회했다. 2010년 2월 19일 채굴자 보유량이 200만 BTC를 초과한 이래 처음이다. 

 

인투더블록은 "채굴자들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이던 BTC를 현금화하며, 월간 채굴량보다 많은 물량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세장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채굴자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의 재정 혼란으로 파운드화 마켓은 암호화폐 매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거래소 BTC/GBP 마켓에서 최근 일일 거래량이 4만 BTC를 넘어섰으며, ETH/GBP 일일 거래량도 약 17만 ETH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 소속 애널리스트 래리 서막(Larry Cermak)은 "파운드화 변동성이 커질 때 BTC/USD 페어와 아비트리지(재정거래)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BTC나 ETH를 구매하고, 파운드화를 덤핑한다는 의미로 100%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전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기조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 준비금을 충분히 비축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따라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세는 달러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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