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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부실 기업 단속, 업계엔 호재로 작용?..."포트폴리오 포함 기회 늘어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25 [16:17]

美 암호화폐 부실 기업 단속, 업계엔 호재로 작용?..."포트폴리오 포함 기회 늘어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10/25 [16:17]

 

소비자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암호화폐를 포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스티튜셔널(Fidelity Institutional) 회장 마이클 더빈(Michael Durbin)은 파이낸셜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떤 규제 환경이 구축되든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자금이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호화페 시장은 변동성이 크다. 때문에 더욱 보수적으로 이를 평가해야 한다. 나는 담당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예산은 더욱 신중하게 분배할 것을 지시했다"며 "리스크 방어를 위한 예산을 따로 마련해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LIV 펄스(MLIV Pulse)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 및 투자자 5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약 60%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기관의 암호화폐 부실 기업 단속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TIAA 은행(TIAA Bank)의 글로벌 마켓 책임자 크리스 개프니Chris Gaffney)는 "전문 투자자로서 규제 관할에 들어온 암호화폐 투자 기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보다 체계적인 규제를 받으면 보다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투자자들은 지난 7월 조사 때보다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약 50%는 비트코인이 올 연말까지 1만7600~2만5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사기 및 운영 실패를 규제하기 위해 집행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그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 운영 실패 사례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 단속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금융 안정성에 아직까지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술이 성숙함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 관련 규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EU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은행감독청(EBA) 의장 호세 마뉴얼 캄파(Jose Manuel Campa)가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가 EU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금융 부분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광범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카로 인해 EU 금융감독원 간의 합동력(coordination)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카에 대한 최종 투표가 오는 11월 의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 통과시 2024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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