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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셀시우스 주주의 '파산 위원회 구성 요청' 기각..."파산 진행비용 자체 부담해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25 [21:23]

美 법원, 셀시우스 주주의 '파산 위원회 구성 요청' 기각..."파산 진행비용 자체 부담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10/25 [21:23]


미국 파산법원이 챕터11 파산 절차를 진행하는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셀시우스(CEL) 주주들이 요청한 자체 공식 파산 위원회 구성 요청을 기각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식적인 파산 위원회 구성 요청 기각은 셀시우스의 우선주 보유자들이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변호사 및 고문 선임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뉴욕 남부파산법원은 셀시우스가 제안한 자산 매각 입찰 절차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셀시우스는 보유한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 스테이킹 플랫폼, 탈중앙화 금융 사업 등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입찰 마감일은 12월 12일이며, 경매는 12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낙찰자 결정 시 12월 22일에 관련 청문회가 열린다.

 

앞서 셀시우스 주주들은 청산될 자산 소유권이 서비스 이용자가 아닌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셀시우스 지분을 소유한 벤처캐피탈 웨스트캡, 퀘벡 연기금 등은 이 같이 요구하며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자산들에 대한 청구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파산한 기업의 자산은 채권자인 이용자들에게 돌아가지만, 셀시우스의 경우 청산될 자산을 다수 보유한 법인이 사실상 이용자 자금과 관련된 법인과 별개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셀시우스의 채권단 변호사들은 "회사 이용 약관에 따르면 셀시우스 계좌 소유자들이 셀시우스의 각 법인에 대한 청구권을 갖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코인데스크가 "셀시우스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기부를 유도하며 자사 BTC, ETH 지갑 주소를 게시했으나, 이후 우크라이나에 암호화폐를 전송한 온체인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화부 대변인 역시 미디어에 "셀시우스의 ETH 기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은 해당 지갑으로 전송된 ETH는 모두 셀시우스가 제어하는 다른 지갑으로 전송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암호화폐 분석회사 체이널리시스는 셀시우스가 게시한 BTC 주소는 거래소의 서비스 지갑으로 자금을 추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는 "셀시우스는 회사의 대외 이미지가 열악한 데다 우크라이나 주소가 아닌 자체 지갑 주소를 게시한 탓에 음모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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