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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청산결제기관, 블록체인 활용한 ‘디지털 금’ 양도 플랫폼 출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03 [17:04]

터키 청산결제기관, 블록체인 활용한 ‘디지털 금’ 양도 플랫폼 출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1/03 [17:04]


터키 청산결제기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 양도 플랫폼을 내놨다.

 

최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터키 청산결제기관인 타카스 은행(Takasbank)은 공식 성명을 통해 디지털 금을 발행·상환·양도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BiGA 디지털 골드(BiGA Digital Gold)’을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 처음 공개된 'BiGA 디지털 골드'는 실물 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을 양도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디지털 자산의 단위 가치는 이스탄불증권거래소(BIST) 금고에 보관된 실물 금 1g과 동일하다.

 

공식 웹사이트는 BiGA의 목표를 “실물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동일한 가치의 금을 디지털화하여 양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터키 국영은행 지랏(Ziraat), 바키프(Vakif), 시중은행 가란티 BBVA(Garanti BBVA), 알바라카(Albaraka), 쿠베이트(Kuveyt) 등이 협력했다. 타카스 은행은 BiGA 디지털 골드 플랫폼이 기존 규제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터키는 암호화폐 개념이 상당히 대중화 된 국가로도 손꼽힌다. 실제로 작년 11월 스테이티스티카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터키인의 약 20%가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적이 있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는 "터키는 이미 암호화폐 리딩 국가로 자리잡은 상태"라며 "터키 대통령이 2020년 디지털 리라화 테스트를 마치겠다고 선언했으며, 암호화폐는 더욱 대중적인 개념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또 정부가 공공 행정 분야를 위한 국영 블록체인 인프라 계획을 발표한 이래로 터키의 블록체인 산업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작년 11월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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