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채택률(보급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현재 기관투자자를 대신해 관리되는 암호화폐 자산은 200억달러 규모로 올 4월 이후 약 140억달러가 누적 증가했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암호화폐 시장 유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소속 기관 커버리지 총괄 브렛 테폴(Brett Tejpaul)은 "때로는 타이밍이 전부일 때가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지금 경이로운 타이밍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의 CEO 캐서린 콜리(Catherine Coley)는 "이번 암호화폐 급등세는 지난 2017년과 달리 실질적인 성과와 검증이 크게 작용했다"며 "기업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이 추가되면서 메이저 암호화폐에 대한 매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캐나다에서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 모금을 하고,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레이지'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은 일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미국 S&P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29%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기별 데이터로 볼 때 BTC 가격 변동성은 S&P500 포함 종목 22%의 주가와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은 전통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외 변동성이 높은 신흥자산이란 인식이 깔려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대기업 주식과 유사한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미국 내 BTC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는 존재하지 않지만, 데이터 비교 분석에 따르면 BTC 기반 ETF는 S&P500 관련 지수와 유사한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추세 및 예측'를 통해 "비트코인 채택률(보급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가장 선도적인 암호화폐이자 거시적 경제 리스크(통화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서치앤마켓은 "현재 암호화폐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코인 관련 제품 개발사, 채굴기업, 클라우드 기업,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 결제 및 거래 솔루션 제공 업체들의 BTC 채택률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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