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톡 글로벌 AMA]㉙ 부동산 블록체인 랩 대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센터 이장우 교수

[바나나톡의 글로벌 AMA(Ask Me Anything)] 한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경제를 이끌어가는 명사들에게 직접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 바나나톡은 11일 자체 커뮤니티에서 부동산 블록체인 랩 대표이자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센터 이장우 교수와 함께하는 온라인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부동산 블록체인 랩 대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센터 이장우 교수와의 일문일답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 이장우입니다. 저는 부동산 블록체인 랩을 운영하며 여전히 낡은 거래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하고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부동산 경매 서비스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에 관련된 도서를 출판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업계에 대한 식견이 깊으신 줄 압니다. 2021년도에 블록체인 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부분은 금융입니다. 인터넷 혁명과 모바일 혁명에서 비껴갔던 금융혁신이 블록체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 첫 번째의 변화는 ‘화폐’입니다. 아날로그 화폐가 디지털 화폐로 바뀌고, 가상세계(메타버스)로의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국가에서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지털 화폐를 출범시켜 편리함과 효율성을 주는 대신 국민들의 자금이동을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할 것입니다.

- 그렇다면 국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와 현재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한 비트코인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CBDC와 비트코인의 공통점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CBDC는 국가의 중앙은행이 신뢰를 보증해 주는 반면 중앙화가 되어있고, 비트코인은 어떤 국가나 기관이 신뢰를 보증해 주지는 않지만 탈 중앙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CBDC가 확장되고 보급될수록 비트코인은 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기존의 지류 화폐가 CBDC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로 전환이 된다면 모든 금융거래는 국가의 모니터링 아래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의 수요를 늘리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내역은 누구나 들여다볼 수는 있지만 그것이 누구의 지갑 주소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CBDC와 스테이블 코인의 관계에 대한 정의 부탁드립니다.

CBDC는 디지털 달러, 디지털 위안화 (DCE)와 같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반면 스테이블 코인은 기업이나 민간에서 발행하는 화폐입니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양쪽 모두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이 일정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은 발행처가 위태로우면 코인의 가치마저 위태로워집니다. 반면, CBDC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가치가 유지됩니다. 이 또한 신뢰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 현 정부의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에 대한 입장 정리와 교수님의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책적 기조는 블록체인 기술은 양성하고, 암호화폐는 지양합니다. 프라이빗 체인을 활용하는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퍼블릭 체인을 활용하여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기업에게는 가혹할 정도의 압박을 해 왔습니다.

얼마 전 미국 OCC(통화감독청)에서 퍼블릭 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 인프라로 활용 가능하다는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까지도 인정을 했습니다. 미국의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블록체인 기술에 매몰되지 말고, 암호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에 반드시 오픈 되어야 합니다. 

- 특금법 시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난무했던 기업들에게 최소한의 기준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입니다. 이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의 경우 자연스럽게 도태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금법은 자금 세탁을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규제 중심의 법입니다. 속히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업권법이 마련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 2021년 눈여겨볼 블록체인 트렌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째, 비트코인 ETF입니다. ETF 승인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둘째,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입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 디파이 / NFT 등 3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엄청난 변화를 보일 것입니다. 

한편 바나나톡 글로벌 에잇어클락은 매주 월요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블록체인 경제를 이끌어가는 명사를 초청하여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으로, 트론 CEO 저스틴 썬, 퀀텀 공동창업자 쓰추, 코인게코 설립자 Bobby Ong, 인도닥스 CEO 오스카 다르마완, 후오비대학 위지아닝 교장 등 역대급 저명인사의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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