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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 매도·하락 패턴 겹치며 2달러 붕괴 위기…최대 1.93달러 하락 가능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4 [01:30]

XRP, 고래 매도·하락 패턴 겹치며 2달러 붕괴 위기…최대 1.93달러 하락 가능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4 [01:30]
리플(XRP)

▲ 리플(XRP)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XRP(리플)의 가격이 2.12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며 ‘라운딩 탑(Rounding Top)’ 패턴을 형성, 최대 1.9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여기에 더해 고래 지갑 주소들이 5일간 1억 5,000만 개의 XRP를 매도하며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XRP는 4시간봉 차트에서 하락 반전의 신호로 알려진 라운딩 탑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패턴의 넥라인인 2.12달러가 붕괴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렸으며, 분석에 따르면 약 9% 하락 시 1.93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지난 두 달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기술적 지표들도 약세 전환을 뒷받침한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음영 구간으로 전환되었고, 히스토그램 역시 음봉을 이어가고 있어 하락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OBV(거래량 누적 지표) 또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시장 데이터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지난 5일간 보유량을 76억 4,000만 개에서 74억 9,000만 개로 줄였다. 이는 약 1억 5,000만 개의 XRP를 시장에 매도한 것으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들 고래 주소들은 최근 하락장에서도 XRP를 재매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유량을 줄이는 ‘분배(distribution)’ 전략을 취해왔다.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누적되고 있으며, XRP의 상승 반전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 상태다.

 

다만 현재 패턴 상단인 2.33달러를 재돌파하면 반등 시나리오가 유효해질 수 있으며, 향후 SEC의 XRP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병존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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