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그리고 NFT 프로젝트 월드 오브 우먼(World of Women)의 공동 창립자 얌 칼카이(Yam Karkai) 등이 암호화폐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뒤 이를 인류 복지와 사회 정의를 위한 기부로 전환하며 새로운 자선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2021년 인도 코로나 구호 기금에 100 ETH와 100 MKR, 그리고 50조 시바이누(SHIB)를 기부했으며, 이후에도 500 ETH, 13,292 ETH(GiveWell), 1,000 ETH(Methuselah Foundation), 1,050 ETH(Machine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 등 총 수천억 원대 규모의 기부를 이어갔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5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조용히 기부해 찬사를 받았으며, 2024년에는 밈코인 일부를 매각해 200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기부했다.
리플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은 2014년 70억 XRP 기부를 약속한 이후, 2018년에는 비영리단체 DonorsChoose.org에 2,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팬데믹 시기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식료품은행 5곳에 각각 100만 달러를 전달했으며, 2021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가장 최근인 2025년 6월에는 지역 경찰청 감시 기술 향상을 위해 940만 달러를 쾌척했다. 리플사는 별도로 2,500만 달러(RLUSD)를 교사 및 교육 지원에 기부했다.
NFT 프로젝트 WoW의 공동 창립자 얌 칼카이는 여성과 소수자 권익 보호, 환경 지속 가능성 촉진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다. WoW는 총 300만 달러를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고,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미얀마, 우간다, 예멘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주의 긴급 기금에 50만 달러를 배분했다. 또 ‘여성과 기후’ 경매 수익 44.1 ETH 전액을 기후 행동 단체에 기부했으며, 성소수자 인권 단체 Outright International에도 12만 달러를 후원했다.
이들은 단순한 투자 수익을 넘어, 암호화폐 부를 인류의 공공재와 글로벌 연대에 사용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ETH, XRP, SHIB,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직접 기부 수단으로 활용하며 블록체인 기반 기부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은 여전히 고위험 자산으로 간주되지만, 이처럼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이 ‘선한 부의 선순환’에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의 사회적 가치는 점차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기술 기반 부의 새로운 쓰임새를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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