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50달러 이하 매수 기회일까?…진짜 가치와 과열 기대 사이에서 갈린 평가
4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리플)는 최근 몇 달간 선거 결과와 연방 암호화폐 비축 관련 루머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지금은 하락 조정을 겪고 있다. 1월 중순 3.84달러까지 치솟았던 XRP는 현재 2.15달러로 후퇴했으며, 여전히 2024년 11월의 0.50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XRP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점점 늘고 있다. 선거 이후 반짝 상승 효과는 끝났고, 연방 비축고에 XRP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주요 상승 촉매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기반의 국제 송금 서비스들이 XRP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시장 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면, 긍정론자들은 XRP가 밈코인과 달리 실질적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십 개 국가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본다. 리플넷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다면, XRP의 현재 가격은 장기적으로 저평가된 것일 수 있다.
또한 XRP와 SEC 간 소송은 종료됐지만, 그 여파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XRP는 규제 불확실성을 견디며 미국 내 디지털 자산의 입지를 넓힌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XRP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XRP가 2.50달러 이하에서 매수할 만한지는 투자자의 리스크 수용도와 장기적 관점에 달려 있다. XRP가 국제 결제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지금의 가격은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지만, 불확실성 역시 여전히 상존한다. 명확한 방향성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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